하이(HI)이루

새절역 인근에 있는 퓨전 일식집 'Hi이루'입니다. 가격이 굉장히 싸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와 밥 한끼 먹게 되었습니다.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마감 시간은 안타깝게도 잘 모르겠습니다. 메뉴판에 적혀있는 가격은 카드가 기준으로, 현금로 결제했을 시에는 여기서 500원 할인 되신다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. 처음 시킨 건 생선까스(5,500원)이였는데, 이 가격에 팔아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로 매우 훌륭한 비주얼의 까스가 나와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. 조리할 때 들렸던 차르르륵한 튀김 소리가 증명이라도 해주듯 겉은 상당히 고소하고 바삭했고요. 속에 있는 생선은 푸석푸석하지 않고 쫄깃하며, 감칠맛 있고 무엇보다 매우 기분 좋게 달았습니다. 이 동네는 짜장면 한그릇이 5,500원을 하는데 같은 가격에 이러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. 다음으로는 카레라이스(5,000원)도 주문했는데, 이것 또한 맛이 좋았습니다. 동 가격대에 이정도 카레라면 상당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, 위에 올라가 있는 저 버섯튀김은...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. 다른 토핑을 올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. 그 외에 부분은 대부분 만족스러웠습니다. 카레에 들어간 소고기는 꾸덕꾸덕하니 잘 들어차 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.